[TF별별이슈] 3·1절이라면 봐야지...'국뽕' 한 번 차올라볼까?

암살 택시운전사 밀정 등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말까지, 한국의 역사를 담은 드라마들이 있다. /쇼박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일제강점기부터 80년대까지...근현대사 담은 작품들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3·1절이다. 역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대한민국의 역사에 관해 한 번 쯤 생각해볼 수밖에 없는 날이다.

1930년대 삼엄한 일제 치하 속에서도 목숨을 바쳐 국가를 위해 싸웠던 의열단. 이들을 방해하는 세력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해 투입된 독립투사단들. 뿐만 아니라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삶까지 내던져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일 년에 단 한 번밖에 없는 이 날을 맞아, 애국심을 충만하게 해주는 역사 영화들을 <더팩트>에서 모아봤다.

영화 암살에는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가 출연한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파 암살 작전을 다뤘다. /영화 암살 스틸

◆ 암살, '일제강점기'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1932년 3월에 벌어진 조선 총독인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 장군의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극비리에,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친일파 암살 작전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의열단 단장인 김원봉 지휘 아래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분), 한국 독립군 최고의 저격수이자 작전 대장인 안옥윤(전지현 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분) 등이 작전을 진행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하정우 분)이 이들의 뒤를 쫓으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극 중 쌍둥이로 나오는 안옥윤, 미츠코 캐릭터는 작품의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1인 2역을 소화한 전지현은 당시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여자 주인공이 중심이 돼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부담감이 컸다"며 "그런 부담감을 떨쳐내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22일 개봉했으며 누적 관객 1천 270만 6819명을 기록했다.

송강호 주연 영화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류준열,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

◆ 택시운전사, 1980년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서울 택시 기사 김만섭(송강호 분)이 통금 시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에서 온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김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광주로 들어섰지만, 이후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그의 만류에도 대학생 재식(류준열 분)과 황기사(유해진 분)의 도움 속에 시작되는 촬영으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편 극 중 김만섭의 실존 인물은 김사복 택시기사로 알려졌다. 김사복 씨는 '푸른 눈의 목격자'로 알려진 독일 언론인 힌츠페터를 태우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서울과 광주를 두 차례 왕복했다. 힌츠페터는 5·18 취재기를 회고할 때마다 김사복과의 재회를 희망했다.

2017년 8월 22일 개봉했으며 누적 관객 1천 218만 9195명을 기록했다.

영화 밀정 속 송강호는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로, 신분을 속이고 독립투사단의 뒤를 캐야한다는 명령으로 잠입한다. /영화 밀정 스틸

◆ 밀정, 일제강점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은 1920년대 말, 일제 강점기를 다뤘다.

일제 치하에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았다.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 분)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이열단 리더 김우진(공유 분)에게 접근한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쌍방간에 새어나가고 누가 밀정인지 알 수 없는가운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이용하려는 사람들 사이의 긴장감을 담았다.

영화는 당시 실제로 존재했던 잔인한 고문들까지 재현한 것이 특징. 영화 시사회에서 한지민은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뜨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포감이 컸다. 눈물이 나면 안 됐는데 눈물이 먼저 차올랐다"며 "'과연 내가 말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섭고 두려웠다. 그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독립운동하셨던 분들에 대한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2016년 9월 7일 개봉했다. 누적 관객 750만 45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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