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CJ대한통운이 본격적인 택배 단가 인상과 더불어 순이익도 오를 전망이다.
11일 미래에셋대우는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류재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조5152억 원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부문이 해외 자회사 인수 효과와 CJ 건설 편입 효과로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87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부문 인수 효과와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택배부문 또한 화물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증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택배 관련 단가가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액과 영업익이 더 크게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택배 단가는 설 연휴 성수기와 함께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박스 크기에 따른 "제값 받기"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뿐만 아니라 동일 크기 기준 단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예상보다 빠른 단가 인상 배경에는 호의적인 정책, 상위사 위주의 시장 통합 외에도 강화된 안전기준 적용에 따른 것"이라며 "터미널 가동 제약 수급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동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0억 원, 600억 원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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