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지난해 당기순익 2조2402억 원…설립 이후 최대

하나금융지주는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익 2조2402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더팩트 DB

2년 연속 '2조 클럽' 달성…은행 연결 당기순익 2조928억 원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익 2조2402억 원을 시현하면서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31일 지난해 4분기 순익 3481억 원을 포함한 해 연간 2조2402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2017년 대비 10%(2034억 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대 연간실적으로 2년 연속 '2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실적에 대해 "은행 통합과 관계사간 협업 시너지가 증대된 결과"라며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지주 설립 이후 최대치의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이자이익으로 5조6372억 원, 수수쇼이익으로 2조2241억 원을 거뒀다. 그룹 핵심이익이 7조8613억 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해 2017년 대비 9.8%(1981억 원) 증가했다.

하나금융 지난해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다. 그룹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14.90%로 양호한 수준이며 보통주 자본비율도 2017년 12.74% 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12.86으로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9%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2018년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4673억 원으로 전년대비 44.8% 감소했다. 대손비용율 또한 0.18%로 지주사 설립 후 최저 수준이다. 이외에도 총자산이익률(ROA)는 0.61%,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9%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지난해 결산부터 신용카드사 수익인식 회계기준이 변경돼 소폭 하락했다.

지주사 내 가장 비중이 큰 KEB하나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928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말 대비 0.5%(107억 원) 감소한 수치로 전년도 일회성 이익인 SK하이닉스 주식 매각익 2790억 원 소멸 및 원화약세에 따른 매매평가익이 감소한 데에 기인했다.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 자산은 387조8000억 원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 핵심이익은 6조1356억 원으로 전년대비 9.2%(5179억 원) 증가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04%포인트 개선된 0.25%로 최저수준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말 대비 0.21%포인트 개선된 0.52%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비은행관계사도 안정적인 순익을 시현했다. 먼저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 수수료가 증가해 1521억 원의 연간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이는 2017년 대비 4%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카드는 2017년에 일회성으로 발생한 580억 원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소멸됨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증가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판관비를 감축하면서 전년대비 0.3% 증가한 1067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33.2% 증가한 1204억 원의 연간 순익을 올렸고 하나생명은 195억 원, 하나저축은행은 162억 원의 연간 당기순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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