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靑에 사표 제출하고 휴가 중…수리 여부 관심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 이어 두번째 사표를 낸 탁 행정관의 거취가 주목된다. /남윤호 기자

지난해 이어 두번째 사표 내…'승진'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 이어 두번째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4일 탁 행정관이 7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11일부터 출근하지 않으며 휴가 상태라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지난해 6월 29일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은 옷을 너무 오래 입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사퇴를 만류했다.

'첫눈' 발언을 기억하고 있던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지난해 11월 24일 첫눈이 내리자 "탁 행정권을 놓아주라"며 임 전 실장에게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탁 행정관이 재차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선 현재 공석인 의전비서관 인사를 앞두고 '승진'을 원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임 전 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나 청와대를 떠나면서 자신도 사의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탁 행정관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대규모 기념식 등 각종 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특히 지난해 4월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도보다리 산책'을 기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임시 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행사 등 굵직한 행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탁 행정관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탁 행정관의 거취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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