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美 중간선거 앞두고 약세…2070선 하락 마감

5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이 부각되면서 약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공동취재단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 쏟아져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다시 하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91%) 하락한 2076.92로 장을 마쳤다. 하락장에서 출발한 지수는 점차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장 한때 2052.67까지 주저앉았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2070선을 지켜냈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결과에 따른 변동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증시가 전 거래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한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푸어스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43%, 0.63%, 1.04%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상원은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하원 결과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화당이 하원마저 장악한다면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91%) 하락한 2076.92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0억 원과 4836억 원을 던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다만 개인은 홀로 5184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철강, IT서비스, 디스플레이패널, 증권, 가구, 건설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건축제품, 생물공학, 제약, 전기유틸리티, 게임소프트웨어와서비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89%), 포스코(3.28%), 현대차(5.45%), 삼성물산(2.70%)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79%), 삼성전자우선주(-0.55%), LG화학(-0.56%)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1.48%), SK텔레콤(2.33%), 한국전력(1.88%)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19%) 오른 691.1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포인트(0.56%) 내린 686.76으로 개장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각각 808억 원, 1004억 원을 던졌지만 개인이 1838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ji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