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2위 동반 하락…외국인 '팔자'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반도체 업종 부진으로 지수에 하방압력을 더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0.52%) 떨어진 2343.07을 기록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낙폭을 키워 한때 2330선까지 내려앉았다. 장 막판 낙폭을 줄여 2340선을 사수해냈다.
연이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로 하향했고 국내 증권사에서도 실적개선이 더뎌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DRAM 업종에 대한 정점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며 "관세 부과에 대한 수익성 악화 우려와 데이터센터 중복 투자에 따라 투자심리가 둔화해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종이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2132억 원을 던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9억 원, 580억 원을 전지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무선통신서비스, 손해보험, 음료, 석유 가스, 광고, 은행, 항공사, 생명보험, 화장품, 종이·목재 등은 상승했지만 우주항공 국방, 철강, 도로철도, 가구, 비철금속, 반도체, 자동차 등은 하락했다.
업황 둔화 우려에 시가총액 1·2위 주가 나란히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050원(2.21%) 떨어지며 4만6000원대까지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도 1900원(-2.53%) 내린 7만310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1.33%), 삼성바이오로직스(-2.20%), 삼성전자우선주(-1.43%), 현대차(-0.77%), LG화학(-1.22%), 포스코(-3.60%), 삼성물산(-1.15%) 등이 시총 상위 주가 일제히 내림세였다.
코스닥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0.74포인트(1.29%) 떨어진 822.27을 기록했다. 역시 하락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낙폭을 키우며 82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 시작에서도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886억 원을 던졌고 기관도 261억 원을 던지며 하방압력을 더했다. 개인 홀로 1139억 원어치를 담으며 지수 하락을 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