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SK가 신성장 포트폴리오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NH투자증권은 S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 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보다 48% 할인된 가격에 거래 중이다"며 "지주회사와 복합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 부재와 함께 NAV 대비 할인율은 연초대비 9%포인트 확대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성장 포트폴리오 실적 모멘텀은 연초의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NAV 대비 할인율도 과대평가 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SK실트론은 웨이퍼 가격 강세와 점진적인 설비증설 효과가 기대된다"며 "SK E&S는 계통한계가격(SMP) 강세 기조로 직도입 LNG발전소 고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이후 이어질 이벤트에도 주목했다. 그는 "그동안 활발히 진행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들의 이벤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4분기에는 SK E&S의 파주에너지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여주 LNG발전소를 건설하고 배당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SK바이오팜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신약허가 심사 미팅을 진행했다"며 "2020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AMPAC 인수 등 비유기적 성장 중인 위탁생산(CMO) 사업과 함께 제약과 바이오가 순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