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귀화 추진' 이강인 팬들, "미래를 위해 귀화해"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축구선수 이강인 스페인 귀화 제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그의 귀화에 찬성하고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라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는 2일(국내시간) "스페인 축구 협회가 이강인을 상대로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강인은 놀라운 잠재력으로 지난 2011년부터 스페인 유소년 리그를 바탕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그가 기복 없이 꾸준히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스페인 축구 협회 측에서는 그에게 계속해서 귀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리며 설왕설래 중이다. 대다수는 이강인의 귀화를 지지하며 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디 'fall****'의 한 누리꾼은 "귀화하고 싶으면 하렴. 거기서 어린 시절 다 보내 제2의 고향인데 축구에 한번 몸을 바쳐 보렴"이라며 귀화를 지지했다.
또 'mina****'의 닉네임을 사용 중인 다른 누리꾼은 "재능을 위해서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라면 귀화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스페인에서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 "귀화해서 꿈을 이루세요! 그냥 행복해하면서 축구 인생을 사세요" 등의 반응도 존재했다.
반면, 이강인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었다. 아이디 'rurw****'의 한 누리꾼은 "이번 아시아게임까지만이라도 가자. 이강인 없으면 정말 안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밖에도 "이강인 같은 선수 없으면 한국 축구에 미래도 없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남아줄 수 없나요?" "놓치기 아쉽지만 미래를 위해선 가는 게 맞는데...."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 협상 막바지에 돌입했다. 바이아웃이 무려 8000만 유로(약 1037억 원)에서 최대 1억 유로(약 1296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