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BMW·벤츠 등 수입차 4만8000여 대 리콜 조치

국토교통부가 제작 결함이 발견된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수입자동차 81개 차종 4만7934대를 리콜 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 /BMW 미니 홈페이지·더팩트 DB

BMW, 21개 차종 2만5732대로 '최다'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작 결함이 발견된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수입자동차 81개 차종 4만7934대를 리콜 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BMW에서 판매한 128i 등 21개 차종 2만5732대에선 블로바이히터 과열로 엔진경고등이 켜지거나 블로히터가 녹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블로바이히터는 엔진 냉각 시 미연소 가스에 의한 퇴적물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연소 가스를 가열해 흡기관으로 유입하는 장치다.

BMW X5 M50d 차종 70대는 차량이 고온 다습한 지역에 장시간 노출되면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다카타사) 내부의 압축가스 추진체 변형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되면 에어백 전개 시 금속파편이 튀어나와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판매하는 CLA 200 CDI 등 23개 차종 1만1882대는 조향장치 내 모듈 접지 불량으로 운전석 에어백이 사고와 무관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폭스바겐 CC 2.0 TDI BMT 등 3개 차종 1100대는 시동 모터 조립 불량으로 시동 불량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우디 A6 50 TFSI 콰트로 등 2개 차종 5800대에서는 엔진 룸에서 연료탱크로 이어지는 연료공급라인의 접합부위 균열로 인한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 차량 제조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통보한다. 리콜 전에 소유자가 직접 결함 내용을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각 제조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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