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군 복무만 49년7개월했다?'
배우 김수현이 23일 입대한 가운데 김수현의 군대 합성 사진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현은 2013년 12월 18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을 연기하며 담담하게 50여 년 가까이 군 복무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민준의 동료 교수들은 "군대를 안 가서 그런다. 군대 가서 뺑뺑이를 돌려야 한다"고 험담했다.
이 말에 발끈한 도민준은 "신미양요 때 군대 간 사람 있냐. 해방 되고 편해질 줄 알았는데 전쟁이 나더니 분단이 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김수현은 "10년에 한 번씩 신분을 세탁해야 해서 안가본 군대가 없다. 싸이가 군대 두 번 갔다고 하던데 난 조선시대부터 24번을 다녀왔다"며 "이 나라에 400년 살면서 49년 7개월동안 군생활 한 거다"고 말했다.
'별에서 온 그대' 제작진은 도민준의 군대 합성 사진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합성 사진에서 김수현은 신미양요부터 베트남전 파병까지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있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수현이 23일 오후 경기도의 한 신병훈련소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더팩트>에 "조용한 입대를 원하는 김수현의 뜻에 따라 입대 장소를공개하지 않고 별도의 행사 없이 입소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