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부폰, '천적' 호날두에게 설욕할까?

[더팩트 | 최정식기자] 잔루이지 부폰은 '천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설욕할 수 있을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가 맞붙는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린다. 이번 결승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양 팀 간판 스타의 격돌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수문장 부폰의 매치업. 이들의 대결이 경기 결과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날두와 부폰은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4차례 만났는데 호날두가 5골을 넣었다. 첫 대결은 2013-2014시즌 조별리그 경기였는데 호날두가 2골을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2-1로 레알 마드리드 승리). 그 후의 대결에서도 모두 부폰이 지키는 골 네트를 흔들었던 호날두가 자신감을 갖고 이번 경기에 나선다.

이제까지의 결과로 보면 호날두는 확실히 부폰의 천적이라고 할 만하다. 부폰으로서는 설욕을 벼를 수밖에 없는데 더군다나 이번 대결에는 '빅 이어'가 걸려있다. 부폰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단 3실점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세리에A에서도 30경기 출전에 24골을 내줘 경기당 0.8실점.

호날두와 부폰 외에 브라질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측면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유벤투스)와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의 대결도 흥미롭다. 둘 모두 사이드백이지만 윙어 이상의 공격력으로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들의 공방 결과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대결에서는 다니엘 알베스가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2015-2016시즌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팀은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지만 개인 대결에서는 마르셀로를 압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유벤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다니엘 알베스는 모나코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1골 3어시스트로 활약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마르셀로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이번 결승에서도 수준 높은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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