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경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열아홉 살 소녀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에 대해 파헤친다.
1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전주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떠오른 열아홉 살 고등학생 홍수연 양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취재한다.
지난 1월 23일, 전주 한 저수지에서 홍수연 양 변사체가 발견됐다. 홍수연 양은 전날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돌아가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시신에서 눈에 띄는 타살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살이라고 단정할만한 근거 또한 없었다. 유서나 CCTV 단서도 없었고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통화내역에서도 의심할 만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다. 청천벽력 같은 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홍수연 양의 부모님은 일손을 놓고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고 있다.
홍수연 양은 지역의 A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대학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던 그는 당시 학교 현장실습의 일환으로 지역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었다. 일을 시작한 지 5개월,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별다른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차가운 물속에서 발견됐다.
홍수연 양 사망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던 제작진은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나갔던 학생들로부터 수연 양의 죽음과 관련해 제보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유독 B마이스터고에 대한 제보가 줄을 이었다. 지난 5년간 취업률 100%를 자랑하며 전국 1위의 마이스터고로 명성이 자자한 이 학교의 졸업생은 현장실습을 나갔던 기업과 학교에 대한 뜻밖의 사실들을 털어놨다. 현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이 그에 대한 대가를 학교에서 치러야 하는 이른바 '빨간 조끼 징계'를 받거나 학교로부터 위장취업을 강요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학교도 노동현장도 학생을 책임지고 보호해주지 않는 현장실습생들이 불리한 지위로 일상적인 폭력과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기취업을 꿈꾸며 현장실습에 나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증언을 통해 현장실습을 둘러싼 열아홉 청춘 잔혹사를 집중 조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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