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부 지역 철도에서 철도가 서행하고, 전화 급증으로 인해 통화 연결이 되지 않는 등 통신 장애가 잇따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4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8시 32분쯤 규모 5.8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지진 발생 후 KTX 열차 등이 매뉴얼에 따라 서행하면서 연착됐다. 서행구간은 대전~영동, 김천~동대구, 동대구~노포, 노포~부산 등이다.
열차운행에 지장은 없으나 지진의 여파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 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열차는 지진이 감지될 경우 시속 30km로 서행하고, 시설물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속도를 높이게 돼 있다.
통신 장애도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지진에 통화량이 급증하면서 전화 연결이 지연된 것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뒤 진앙지를 중심으로 통화량이 평소보다 2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계는 물리적인 피해나 네트워크 이상은 없다고 밝혔으며, 지진 추가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휴대전화 데이터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카카오톡이 작동하지 않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 역시 지진 영향으로 관측되며, 현재 카카오 측은 장애의 범위와 정확한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