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강전에서 어떤 나라 만날까?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3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에 패했지만 남은 카메룬전 결과에 상관 없이 A조 4위 안에 들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현재 A조 3위에 올라 있다. 2승 2패 승점 6으로 브라질, 러시아(이상 승점 12) 뒤를 잇고 있다. 14일 카메룬전에서 승리하면 그대로 3위를 굳히고, 패하면 일본-아르헨티나 경기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일본이 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고, 한국이 카메룬에 0-3으로 지면 4위로 미끄러진다. 카메룬이 A조 최하위에 처져 있는 약체라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A조 3위로 8강행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조 3위로 8강에 오르면 B조 2위 또는 3위와 격돌한다. 각 조 2,3위는 추첨을 통해 반대쪽 2,3위의 8강전 상대가 결정된다. 현재 B조에서는 미국이 4연승(승점 11)으로 1위, 세르비아(3승 1패 승점 9)가 2위, 네덜란드(3승 1패 승점 9)가 3위, 중국(2승 2패 승점 7)이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미 4팀이 8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순위 결정만 남았다. 14일 세르비아-네덜란드 경기와 15일 중국-미국전에서 1~4위가 정해진다.
현재 상황을 봐서는 세르비아-네덜란드 경기 승자가 2위, 패자가 3위가 되어 한국의 8강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중국을 꺾으면, 세르비아와 네덜란드 맞대결 승자가 2위고 3위가 패자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이 미국을 잡으면 복잡한 그림이 그려진다. 세르비아-네덜란드 경기 승자와 미국이 선두를 다투게 된다. 미국이 2위로 떨어져 한국의 8강 상대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