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경민 기자] 가수 이미자(74)의 탈세(세금탈루로 인한 소득 축소 신고에 따른 탈세)에 대해 국세청에 제보한 공연기획사 (주)하늘소리 이광희 대표가 탈세 의혹 제기 배경과 이미자와 관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광희 대표는 9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하늘소리는 이미자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운명을 같이하려고 했다"며 "지금 너무 아프다. 또 그만큼 용서가 안 된다"고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하늘소리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하늘소리와 관계를 정리해달라고 했다"며 "하늘소리는 이제 이미자와 공연을 하고 싶지 않다. 돈보다 신의라고 믿는다. 이미자의 조석으로 바뀌는 약속들에 믿음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또 "하늘소리와 함께 탈세한 사실을 바로 잡자. 이미자 대신 짊어진 16년의 무거운 짐을 벗게 해달라"며 "관계 정리를 해달라는 게 협박이란 말인가"고 말했다. 이어 "탈세 의혹이 불거진 이상 진실은 추후 밝혀지더라도 대국민 사죄를 먼저 하는 것이 도리 아닌가"라며 "일개의 기획사를 마녀사냥 시키려는 거짓말을 입장 발표라고 하는데 국민 가수 맞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미자는 그동안 57년 넘게 공연한 내게 '일개의 공연기획회사가 언론에 떠든다고 하루아침에 어떻게 되겠냐'고 비웃을 정도로 당당했다"며 "두 대의 외제차와 두 명의 기사를 두고 수없는 해외여행을 하며 자식 전세금을 마련한 그 돈이 바로 탈세한 목돈"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하늘소리의 주장을 내놨다.
▲ 첫 번째, 이미자 부부가 '국세청에서 탈세한 소득세금이 나오는 대로 낼 테니 제보 신고하라'고 했다. 탈세한 사실이 없다면 세금을 내겠다고 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말인가.
▲ 두 번째, 하늘소리는 지금껏 한번도 이미자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 더구나 협박은 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
▲ 세 번째, 하늘소리는 그동안 관계 정리를 하려면 탈세에 대해 자진신고 또는 수정신고를 통해 바로 잡고 모두 털고 가자고 했다. 이미자 부부가 법대로 하라고 해서 국세청에 제보했고, 이외 사업 손실을 가져온 이미자한테 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소송으로 진행하겠다고 이미자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던 내용이다.
▲ 네 번째, 하늘소리는 이미자가 강요해서 16년 동안 대납한 원천징수 3.3%조차 이미자 출연료 탈세소득금액으로 제보하고 돌려받는 것도 포기했다. 하늘소리는 이미자한테 반환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이미자가 국가 세금을 더 내는 것을 바라는 입장이다.
▲ 다섯 번째, 이미자는 없는 사실로 궁색한 대응을 하면서 뒤에 숨는지 이해가 안 간다. 입장을 발표하는데 진실이면 충분하지 법무법인을 끼고 법안에 보호받을 사전내용을 조작하면서까지 무엇을 지키려는 것인가 묻고 싶다. 조사에 충실히 임하면 그것이 이미자 입장이 아니겠는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는 또 "하늘소리는 16년간의 관계를 정리하자고 했다. 현재 국세청에 이미자 전체소득을 세무조사해달라고 제보 접수했고 하늘소리 그 외 금전 손실은 민사소송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미자 이름 석자를 세상 사람들에게서 지켜주려다 34년 전부터 대한민국 공연문화를 개척했던 하늘소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 이미자를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늘소리가 살고 봐야 이미자를 이길 수 있으니 끝까지 싸우자고 결심했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미자는 하늘소리한테 갚아야 할 빚이 많다. 하늘소리는 은퇴공연까지 이미자 공연을 잘 지켜내 노래 인생 60주년 마지막 무대도 하늘소리 손으로 만들어 국민가수 이미자의 60년을 빛나는 졸업장으로 안겨주려고 했다. 이미자가 일순간 어제 본 낯선 사람 대하듯 돌아서서 신의를 저버리는데 하늘소리도 가족의 허물을 벗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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