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 첫 경기에서 연장 패배·김원진도 4강 좌절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지구촌 대축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메달 기대주' 여자 펜싱의 신아람(30·계룡시청)과 남자 유도 세계랭킹 1위 김원진(24·양주시청)이 나란히 패배의 쓴맛을 봤다.
여자 펜싱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012 런던 대회에서 '1초 오심'에 운 신아람(세계랭킹 11위)이 첫 경기에서 충격 탈락했다. 신아람은 7일(한국 시각) 올림픽 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32강전에서 세계랭킹 32위의 올레나 크리비츠카(우크라이나)와 연장 접전 끝에 14-15로 패했다. 런던 대회에 이어 리우에서도 개인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하게 됐다.
한국 유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원진은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남자 60kg급 8강전에서 베슬란 무드라노프(러시아·18위)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1회전(32강)에서 엘리오스 만치(이탈리아·32위)에게 유효승을 거둔 김원진은 2회전(16강)에선 첸드오치르 초그트바타르(몽골·23위)에게 절반승을 따내고 8강에 진출했다. 김원진은 8강에서 '복병' 무드라노프를 상대로 경기 초반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연이어 지도 2개를 받으며 끌려갔다. 김원진은 경기 막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상대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고 한판패했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진 김원진은 '천적' 다카토 나오히사(일본·3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원진은 다카토와 역대 전적에서 4전 4패로 열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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