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남은 경기에서 승점 2 이상 획득해야!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신태용호가 8골 차 대승을 챙기고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다면 8강 진출이 확정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5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8-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C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는 2-2로 비긴 멕시코와 독일이다. 이날 대승으로 한국은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더한다면 자력으로 8강에 오른다.
대승으로 골 득실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이 독일, 멕시코와 모두 비기고 독일, 멕시코가 피지를 꺾는다면 세 팀이 나란히 1승 2무를 기록한다.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8-0은 2000년대 이후 올림픽에서 최다골 차이 경기다.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6-0,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브라질이 뉴질랜드를 5-0으로 꺾은 바 있다. 그만큼 독일이나 멕시코가 피지를 8-0 이상으로 대파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다면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독일과 멕시코가 피지를 모두 꺽는다면 한 팀은 2승 1무, 한 팀은 1승 2무가 된다. 한국은 오는 8일 독일과 2차전, 11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