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시즌 첫 200m 경기에서 19초89로 '금메달'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3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볼트는 23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89로 우승을 차지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200m 레이스를 펼쳤으나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번 레인에 선 볼트는 특유의 큰 보폭으로 트랙을 질주했다. 코너 구간에서 선두로 치고 나간 볼트는 레이스 막판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가속력을 잃지 않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로 레이스를 마친 에드워드 알론소(20초04)와 격차는 0.15초.
볼트의 19초89 기록은 올 시즌 랭킹 5위 성적이다. 자신의 최고 기록(19초19)과 올해 최고 기록(라숀 메릿·19초74)에 못 미치지만, 지난 2일 당했던 왼쪽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탈출했음을 알렸다.
경기 후 볼트는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부상에서 회복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남자 육상 200m 3연패에 도전하는 볼트는 브라질로 넘어가 최종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 우사인 볼트 레이스 장면(https://youtu.be/6m4-x9CfO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