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천사' 황기순, 필리핀 장애우들에게 전동휠체어 기증

나누고 살면 행복은 두배로 커져요 개그맨 황기순이 29일 오전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 장애우들에게 250대의 휠체어를 기증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제공

[더팩트|강일홍 기자] 꾸준한 봉사와 나눔활동을 실천하며 연예계 대표 개념연예인으로 통하는 가수 박상민과 개그맨 황기순이 해외 장애우들을 위한 휠체어 기증식을 가졌다.

황기순은 29일 오전 11시 필리핀한인총합회를 통한 현지 장애우들에게 휠체어 250대를 기증했다. 국내 일정으로 기증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박상민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휠체어 기증은 지난 8월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며 가진 '사랑 더하기 국토대장정'의 모금액의 일부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미얀마 장애우들에게 휠체어 180대(1950만원 상당)를 기증한 바 있다.

마닐라 한국전 참전기념관에서 가진 이날 기증식에는 필리핀 한인회를 비롯해 필리핀 국립재활원, 한국참전용사회, 장애인협회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기순과 함께 '사랑 더하기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모금활동을 벌인 자원봉사자 8명도 참석했다.

필리핀 장애우들에게 휠체어를 전달한 직후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황기순은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행복해하는 장애우 및 관계자들을 보면서 땡볕에 모금활동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이 더 큰 보람으로 와닿는다"면서 "더욱 최선을 다해 기부활동에 동참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미얀마에 이어 필리핀을 찾은 이유에 대해 "마닐라는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교민이 있는 곳이고 한국인 2세 코피노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을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한몫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리핀은 개인적으로도 만감이 교차하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기순은 불법도박 협의로 필리핀에서 3년간 국제 미아로 떠돌이 생활을 한 적이 있다.

황기순은 지난 2000년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이후 매년 여름이면 동료 연예인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모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가수 박상민이 참여하면서 공동으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모은 성금은 두 사람이 직접 참여하는 가운데 장애인들에게 전동휠체어 전달과 저소득가구에 연탄배달 등 다양한 나눔행사에 전달되고 있다. 황기순과 박상민은 그동안 국내와 해외 장애우들에게 휠체어 약 1600대와 전동휠체어 100대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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