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변동진 기자] 매년 4월 1일 만우절에는 말도 안되는 장난부터 사망설까지 다양한 허위 사실들이 쏟아진다.
만우절의 유래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은 없지만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됐다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더팩트>는 만우절에 일어난 소동과 사건, 오보들을 재조명했다.
만우절을 대표하는 오보로는 '빌 게이츠 피살' 소동이다. 2003년 4월 4일에는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회장(현 기술고문)이 총탄에 맞아 피살됐다는 소식이 미국 CNN 방송을 인용해 퍼졌다.
특히 당시는 이라크가 전 세계 미국인을 상대로 성전을 선포한 상태여서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한 네티즌이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어 '빌 게이츠 암살' 내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보를 낸 방송사들은 즉각 정정 보도를 냈다.
문제는 해당 오보로 주식시장의 주가가 엄청나게 요동을 친 것. 때문에 '빌 게이츠 피살' 소동은 사상 최악의 만우절 오보로 불린다.
또 1996년에는 네덜란드 TV에서 '피사의 탑'이 무너졌다는 보도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내용을 듣고 슬퍼한 시청자들은 방송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각한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글로벌 IT기업 구글은 매년 재미있는 장난을 선보인다.
2008년에는 구글 코리아는 '사투리 번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광고를 했다. 이어 2009년에도 검색어를 입력하면 끝말잇기 게임을 시작하기도 했다. 앞서 2004년 구글은 달에서 일할 직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올렸고 2005년에는 인터넷 서핑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음료수를 출시했다고 발표하는 등 누리꾼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이밖에도 1998년 버거킹사는 재료는 같지만 양념이 180도 돌아간 '왼손잡이용 와퍼' 메뉴를 신설한다는 전면 광고를 USA투데이에 게재했다.
1996년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인 타코벨사는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을 필라델피아 국립역사공원으로부터 사들여 이름을 '타코 자유의 종'으로 바꾼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