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필리버스터 기록보다 반대토론 이유 고민해달라"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무제한 토론과 관련해 왜 그 긴 시간 동안 반대토론을 하게되는지 그 이유를 같이 고민해달라고 밝혔다./더팩트 DB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테러방지법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 첫 토론자로 나선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왜 그 긴 시간 동안 반대토론을 하게되는지 그 이유를 같이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간곡히 호소드린다. 필리버스터의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다. 많은 분들과 공유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테러방지법 통과의 제동을 걸기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필리버스터를 요구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 의원은 전날 오후 7시 7분께 단상에 오른 뒤 24일 오전 0시 39분까지 총 5시간 32분간 발언했다. 이 기록은 지난 1964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최장시간 발언 기록인 5시간 19분을 넘어선 것이다.

필리버스터는 국회에서 소수파 의원들이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뤄지는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행위를 말한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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