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20일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실라키스 사장이 올해 주요 경영 목표와 비전을 밝혔다.
실라키스 사장은 "작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 누적 등록 대수 20만 대를 돌파하고,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2015년 전체 수입차 시장이 24.2%의 성장을 보인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4만6994대의 신규 등록대수를 기록, 전년 대비 33.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수입차 업계 평균치를 능가하는 수치"라며 지난해 벤츠 코리아의 성장을 소개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글로벌 판매량 순위에서 한국 시장이 8위로 올라설 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였다"라며 한국 시장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에서 차지하는 높은 위상을 강조했다.
특히 벤츠 코리아는 올해 판매 증가뿐만 아니라 애프터 세일즈 역량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서비스·파츠의 김지섭 부사장은 "서비스 측면에서도 작업장 추가 등 양적 성장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중심이라는 핵심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만족평가(CSI)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 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속가능 성장을 강조하고 교육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확대도 약속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 2014년 원활한 부품 수급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약 520억 원을 투자하여 완성한 경기도 안성 부품물류센터와 지난해 약 250억 원의 총 사업비를 들여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단독 시설로는 최대 규모로 오픈한 신규 트레이닝 센터를 소개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지속적인 국내 투자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딜러 네트워크에는 총 2940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임직원 규모를 올해 말까지 23% 증원 계획을 밝혔다.
실라키스 사장은 출범 2년 만에 약 36억 원이 집행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 기금을 비롯한 사회공헌활동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다.
그는 "교육은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의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준다"며 "메르세데스-벤츠 3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를 교육이라는 하나의 핵심가치 아래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출범에 대해 벤츠 코리아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환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는 일관적이며 전략적인 비즈니스 플랜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큰 혜택과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은 퀄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현대 제네시스가 합류해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