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종영] 아쉬운 작별, 착한 예능이라 고마웠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방송 1년 6개월 만에 종영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착한 예능으로 평가받았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3일 마지막회 방송

[더팩트 | 김민지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종영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이하 '학교')는 3일 오후 방송된 청심국제고등학교 편을 마지막으로 1년 6개월 동안의 여정을 끝냈다.

이날 '학교' 방송 말미에는 그동안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들이 나와 추억을 회상했고 또 스타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울고 웃으며 지냈던 학교 생활을 재조명했다. 화면 속 하이라이트 영상들은 지난 시간 '학교'가 줬던 소소한 감동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학교'는 처음 나왔을 당시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연예인이 실제로 학교에 가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그림이었다. 누가 조영남이 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샤킬 오닐이 한국 고등학생들과 농구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이렇게 연예인들이 학교 생활에 녹아드는 과정은 의외의 재미를 줬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연예인들은 학생들과 똑같이 학교 생활을 했다. 덕분에 학생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우정 또한 '학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였다. 많은 스케줄로 인해 바쁘게 살아가는 연예인들은 '학교'에서 만큼은 스케줄에 구애받지 않고 오롯이 학생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 1교시부터 7교시까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웃고 떠들며 출연진들은 연예인이 아닌 학교 학생 가운데 한 명으로 거듭났다. 이를 통해 몇몇 연예인들은 힐링을 했다.

짧은 시간 안에도 연예인들과 학생들은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이 때문에 헤어짐의 순간이 오면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곤 했다. 또한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장난을 치고, 매점에서 간식을 먹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아련한, 때로는 풋풋한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오로지 '학생이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라는 소재로만 풍부한 에피소드를 만들었던 '학교'가 착한 예능으로 기억되는 것은 당연했다. 덕분에 '학교'를 챙겨보는 마니아층 역시 탄탄했다. 그렇게 1년 6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만들어왔기에 종영은 단순한 프로그램의 마무리가 아니라 마치 친구와의 이별처럼 다가왔다.

지난 3일 종영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추억을 선물했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학교'가 방영된 1년 6개월이라는 기간은 착한 예능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려준 시간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떠나보내기가 더 아쉬운 이유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연예인들이 실제로 일주일간 학교에 나가 여느 학생들의 일정과 동일하게 수업을 듣고 학교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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