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두 번째 공판, 쌈디 증언 효력 있을까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래퍼 이센스(28·본명 강민호)가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동료 사이먼 도미닉(31·본명 정기석, 이하 쌈디)이 이센스를 위해 증인석에 들어섰다.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대마)로 구속기소 된 이센스의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쌈디는 이센스 변호인의 신청으로 증인석에 출석해 "이센스가 평소에 불만이나 분노가 많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대마초 흡연을 통해 차분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느낀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중독은 아니고 의존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그는 "인간적으로 정이 많고 착한 친구인데 연예인이고 음악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쉽게 마음을 열고 잘 어울리는 편인데 나중엔 상대방이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싸우면서 인간관계가 틀어지고 회의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센스의 사적인 고충을 대변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부는 지난 7월 1심에서 이센스에게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55만 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센스는 양형이 과하다며 정상참작을 요구하는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센스는 지난해 9월 친구 이 모 씨와 서울 마포구의 한 주차장에서 대마초를 흡입했고 이후로도 두 차례 더 대마초를 피웠다. 이센스는 지난 2011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돼 지난 2012년 4월 징역 1년 2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센스의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0일 진행된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