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논란' 폭스바겐 국내서 '10만 대' 리콜…수입차 역대 '최다'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불거진 폭스바겐그룹이 국내에서 최대 10만여 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달 30일 환경부에 국내 판매 현황과 조작 장치에 대한 구체적 내용 및 시정 조치 계획을 제출했다. 이미 폭스바겐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최대 1100만 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어 국내에서도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리콜 계획이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은 약 13만여 대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일부 모델은 세부 분류 과정에서 리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업계에서는 최대 10만여 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수입차 배출가스 관련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를 보면 폭스바겐 브랜드에서는 미국에서 문제 차종으로 지목된 '골프'와 '제타', '비틀', '파사트'를 포함해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등 모두 8개 차종(9만2000여 대)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브랜드에서는 'A3'를 포함해 'A4', 'A5', 'A6', 'Q3', 'Q5' 등 모두 6개 차종(3만5000여 대)가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돼 조작 차량으로 의심돼 양사 브랜드 유로 5 차량을 합하면 그 규모는 12만7000여 대에 달한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