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키덜트 마니아 마케팅 효과 만점

정용진 부회장은 키덜트? 최근 개장한 일산 이마트타운 지하 1층 일렉트로마트가 키덜트들 사이 화제다. 업계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키덜트 여서 그들의 취향을 잘 녹인 것 같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더팩트DB

정용진 부회장, 리테일 + 슈퍼히어로 접목 성공?

최근 개장한 일산 이마트타운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하 1층에 위치한 가전제품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가 키덜트족에게 큰 인기다.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희귀 피규어를 비롯,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론 체험관, 직접 오락을 할 수 있는 게임기 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키덜트 여서였을까. 일렉트로마트에 이들의 취향을 잘 녹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고양시 일산서구에 개장한 이마트타운이 키덜트족 사이 화제다. 키덜트(Kidult)란 키드(kid : 아이)와 어덜트(adult : 어른)의 합성어로 어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이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성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18일 일산서구에 개장한 이마트타운 /변동진 기자

이마트타운은 연면적 10만㎡(3만평) 부지에 매장 면적 2만9700㎡(9000평) 규모의 매장 지하 3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2개 층과 옥상은 주차장이다. 이 가운데서 키덜트족에게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지하 1층에 마련된 ‘일렉트로마트’다.

<더팩트> 취재진이 이마트타운 개장 첫날(18일) 방문했을 당시 왜 키덜트들이 이 매장에 주목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일렉트로마트 입구 기준 우측으로 약 30m 정도 걸어가면 고가의 희귀 피규어들이 키덜트 전시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전시돼 있다.

일렉트로마트에는 마블의 아이언맨을 비롯해 DC코믹스의 배트맨과 슈퍼맨 등 고가의 희귀 피규어들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마블의 아이언맨을 비롯해 DC코믹스의 배트맨과 슈퍼맨, 영화 스타워즈 속 각종 캐릭터,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 캐릭터,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드래곤볼 캐릭터, NBA 전설 마이클 조단과 코비 브라이언트 등 좀처럼 볼 수 없는 제품을 판매되고 있다.

피규어 판매점 바로 옆에는 게임기도 판매되고 있다. 판매뿐 아니라 직접 게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남성들의 발길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취재 당일 한 30대 남성은 부인이 “그만 가자”는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렉트로마트 중앙에 위치한 드론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공간

무엇보다 최근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드론’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공간이 마트 중앙에 마련돼 있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직접 일렉트로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은 SNS를 통해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긴 천국이다”, “이정도로 잘 돼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완전 취향 저격”, “여기서 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정용진 부회장 본인이 키덜트라 그들의 취향을 마트에 잘 녹인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슈퍼히어로에 대한 애찬을 남기는 등 본이이 키덜트임을 인증한 있다. /정용진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

실제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마블 만화책 사진을 게재하며 슈퍼히어로에 대한 애찬을 남긴 바 있다. 더불어 슈퍼히어로를 소매(리테일)와 접목시키다는 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달 말 정 부회장은 “영화 어벤져스2가 최근 1000만을 돌파했다. 빨간천 목에 메고 바지위에 팬티를 입고 계단에서 날아보려 했던 기억이 솔솔. 슈퍼히어로의 양대 산맥은 DC와 마블인데 나는 마블 히어로를 더 좋아한다”며 “헐크, 엑스맨, 아이언맨, 등 마블의 히어로에게는 인간적이면서도 귀여운 면이 느껴지는 매력이 있어 좋다”고 게재했다.

이어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상상을 넘어서는 슈퍼파워는 지금 봐도 마음이 들뜬다”며 “나와 같은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슈퍼히어로를 리테일(소매)과 접목시키는 건 어떨까. 상산만 해도 벌써부터 즐거워진다”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오른쪽)을 닮은 듯한 일렉트로맨 /더팩트DB

이 같은 꿈이 이뤄졌을까. 일렉트로마트 입구에는 정 부회장을 닮은 듯한 일렉트로맨이 전시돼 있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을 캐릭터로 만든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남자라면 히어로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냐”며 “정 부회장을 캐릭터화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 곳곳을 소개하는 글을 11회에 걸쳐 올려 재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현재 관련 게시물은 모두 삭제됐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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