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4월 판매량 지난해 동기 대비 '12.1%↓'
한국지엠이 지난 4월 국내외 시장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4일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1만2687대, 수출 4만59대 등 모두 5만274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줄어든 수치다. 한국지엠의 1월~4월 누적 판매 대수 역시 19만8017대(내수 4만6922대, 수출 15만1095대, CKD제외)로 같은 기간 14%의 감소율을 보였다.
내수시장에서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각각 1689대, 1033대 씩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2%, 18.5%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경차 '스파크'(4479대)와 소형 모델 '아베오'(216대), 중형세단 '말리부'(1289대), 대형세단 '알페온'(344대), 대형 SUV '캡티바'(638대) 등 대부분의 모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며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수출실적 역시 두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수출(선적기준)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경승용차는 1만1077대로 같은 기간 26.8%의 감소율을 보였고, 소형승용차(1607대), 준중형승용차(2663대) 역시 각각 48.6%, 25.4%씩 판매량이 줄었다. RV(2만4323대)와 중대형승용차(389대)는 0.9%, 24.9%의 감소율을 보였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최근 무이자 할부, 큰 폭의 현금할인, 시즌에 최적화된 경품 제공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마련해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차종별 구매 조건과 더불어 야구 및 모터스포츠 등 광범위한 스포츠마케팅으로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