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말리는 손흥민 손길 거부
거친 파울에 화가 난 페르난도 토레스(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자제를 당부하는 손흥민(23·레버쿠젠)의 몸짓을 뿌리치며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다. 다소 비(非) 매너스럽게 보일 수 있는 행동이다.
토레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19분 아르다 투란을 대신에 교체 투입됐다. 0-1로 뒤진 후반 42분 하칸 칼하노글루에게 강한 태클에 걸린 토레스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칼하노글루의 거친 파울에 모인 두 팀 선수들은 강한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 충돌했다. 경고 카드가 속출했다.
손흥민은 토레스의 몸을 붙잡으며 '참으라'는 신호를 보였다. 하지만 상대 거친 파울에 이미 기분이 상한 토레스는 손흥민을 밀치며 화를 냈다. 예상 못한 토레스의 행동에 손흥민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옆에 있던 주심에게 토레스의 동작에 대해 항의했다.
이 장면은 경기를 지켜보던 국내 팬들에 생생하게 전달됐다. 팬들은 '말리는데 미네', '토레스가 너무 흥분했다', '신경전이니 크게 문제 될 것 없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토레스의 행동은 경기에서 몇 번이나 일어나는 흔한 일이지만 싸움을 말리고 진정하라는 의미의 몸짓을 과민하게 반응해 아쉬운 마음을 남겼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