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충성심' 함식 "나폴리서 행복…목표는 100골 달성"

마렉 함식이 5일 나폴리에서 행복하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 나폴리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마렉 함식(28·나폴리)이 소속 팀을 향한 충성심을 숨기지 않았다.

함식은 5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트라이벌풋볼'과 인터뷰에서 "나폴리의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 내 나이는 31세가 될 것이다. 나폴리에서 스쿠데토를 가슴이 붙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다른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도 좋다. 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라고 말했다.

함식이 언급한 스쿠테도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우승한 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 가운데 붙이는 상징적인 문양이다. 나폴리에 남아 우승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함식은 "나폴리에서 행복하다. 오랫동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적어도 계약이 끝나는 2018년까지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잔류를 선언했다.

함식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주로 최전방 공격수의 뒤를 받치는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다. 정확한 패스와 빠른 공간 침투 능력을 지녔다.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4골 4도움을 올렸다. 패스 성공률은 83.9%를 기록했다.

함식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았지만,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함식은 "나폴리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 이 구단에서 뛴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100골을 터뜨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그가 현재까지 나폴리에서 넣은 골은 66골이다.

함께 손발을 맞춘 이끈 에딘손 카바니(28)와 에세키엘 라베치(30·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모두 떠났지만, 여전히 나폴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nicedays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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