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상대' 오만, 中 평가전서 주축 잃고 1-4 '완패'

한국의 아시안컵 첫 상대인 오만이 3일 열린 중국과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하는 동시에 주축 선수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 오만축구협회 캡처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2015년 호주 아시안컵 한국의 첫 상대인 오만이 중국을 상대로 '상처뿐인' 평가전을 치렀다.

오만은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중국과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최근 네 차례 평가전에서 1무 3패의 부진한 성적을 떠안고 한국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이날 오만은 자국과 중국 취재 기자만 출입을 허락했고, 영상 및 사진 취재의 출입도 막으며 전력 노출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경기에서 패한 것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도 부상을 입었다.

오만축구협회의 발표로는 '핵심 수비수' 모하메드 알 무살라미와 사드 수하일은 부상으로 중국전에 나서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은 상태다. 더불어 이번 평가전에선 수비수 자베르 알 아와이시와 공격수 카심 사이드가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골키퍼 모하나드 알자비가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된 상황에서 나온 연이은 '악재'다

5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엔 '희소식'이다. 한국은 오만과 역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1-3 충격패를 떠안으며 '오만 쇼크'를 경험한 바 있다. 최근엔 폴 르 구앙 오만 감독이 "한국과 호주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슈틸리케호를 위협하기도 했다.

한국은 오만, 호주, 쿠웨이트와 A조에 묶였다. 한국과 오만은 10일 캔버라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sungro51@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