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아름 기자] 12월 첫째 주 주말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대구에선 여고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교사에게 실형이 선고됐으며 연천의 한 육군 부대에선 잠 자던 병사가 갑자기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서울 명동의 환전소에선 콜롬비아 국적을 가진 일당들이 수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잡혔으며 여자 친구의 결별에 앙심을 품고 살해한 뒤 도주한 30대 남성도 달아난 지 13시간 만에 검거됐다.
이밖에도 울산에선 정박해있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말에 벌어진 사건·사고를 <더팩트>가 정리했다.
◆ 여고생 성폭행 교사 결국…징역 선고
법원이 승용차 안에서 여고생 제자를 성폭행하려던 교사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는 여고생 제자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준강간 등)로 기소된 30대 교사 A 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2월 2일 오후 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제자 B 양과 술을 마시다가 B 양이 잠들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5일 뒤에도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든 B 양을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학생이 두달여 뒤 담임교사에게 피해당한 내용을 털어놓으면서 밝혀졌다.
재판부는 A 씨의 범행에 대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제자이자 청소년인 피해 학생이 항거 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강제 추행하고 나아가 성폭행까지 시도한 점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軍 일병 사망…조사 나서
부대 내에서 잠을 자던 육군 일병이 갑자기 사망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연천의 육군 모 부대 생활관에서 잠을 자던 A(22) 일병이 의식이 없는 채로 다른 부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A 군은 군 차량과 119구급차로 이송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발견한 부대원은 불침번 근무자로, 다음 근무자인 A 일병을 깨우러 갔다가 A 일병이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 당국은 발견 당시 A 일병이 수면무호흡증으로 보였다는 이 부대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울산 어선·치킨 매장 등 전국 잇따라 화재 발생…동대문서 교통사고
울산신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 불이 나 주변에 있던 소형어선 등 4척의 낚시어선과 통발어선이 소실됐다.
6일 오후 9시 36분께 울산시 남구 황성동 울산신항 예인선 부두에 정박하고 있던 3톤급 낚시어선 '메주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메주호 뿐 아니라 인근에 정박돼 있던 1톤급인 영진호와 종기호, 장보고호(0.3t급 통발어선)로 옮겨붙었으며 1억여 원(소방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소방대에 의해 발생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메주호의 엔진 쪽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치킨집에서 불이 나 점포 안을 다 태우고 13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가게 내부가 모두 불에 타 650만 원(소방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가게 안 석유난로에서 흘러나온 등유가 옆에 있던 전기난로에 닿으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0시 50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삼거리에서 유턴 중인 택시와 장안교 방향으로 직진하던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를 포함해 승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 차량 가운데 1대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관광객 행세' 환전소 턴 콜롬비아 국적 일당 검거…여자 친구 살해 男 검거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에서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난 콜롬비아 국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환전소에서 5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콜롬비아 출신 G(56) 씨를 구속하고, G씨와 범행을 모의한 H(58)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G씨 일당은 지난 24일 저녁 7시 56분께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에서 환전소 직원 서모 씨가 화장실을 가려고 밖으로 나온 사이 말을 걸어 서 씨의 주의를 분산시킨 뒤 출입문을 뜯고 들어가 서랍에 있던 한화와 외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전 조직적으로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취업을 위해 입국했다가 생활비를 벌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에선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를 살해한 뒤 도주한 30대 남성이 사건 발생 1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7일 여자 친구(37)의 가슴과 등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노모(37)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노 씨는 6일 오후 9시께 대구시 동구 한 주택 거실 창문을 깨고 침입한 뒤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도주했으며 주거지 주변인 대구 달서구 한 길가에서 다음날인 7일 오전 10시 55분께 붙잡혔다.
경찰은 노 씨가 여자 친구의 결별 요구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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