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닛산 브랜드의 첫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가 국내 완성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닛산 도심형 SUV '캐시카이'의 론칭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닛산 브랜드 출범 6주년을 맞이한 오늘, 앞으로 닛산의 핵심 모델이 될 '캐시카이'의 역사적인 첫 페이지가 시작됐다"며 "최근 디젤 SUV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글로벌 베스트셀러 '캐시카이'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출시돼 지금까지 누적 판매 200만 대를 넘은 '캐시카이'는 올해 초 유럽에서 새롭게 첫선을 보인 2세대 모델로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닛산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는 지난 5월 열린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캐시카이'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차량 전면에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리어 램프 등 닛산의 차세대 패밀리룩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전면부의 패밀리룩 디자인이 반영된 만큼 '캐시카이'의 첫인상은 닛산의 크로스오버 모델 '무라노'를 연상하게 했다.
SUV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실내 공간 활용을 비롯한 실용성 부분도 인상적이다. '캐시카이'는 동급 최고 수준인 2645mm의 휠베이스를 갖추고 있어 성인 5명이 타기에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트렁크의 활용도 역시 눈에 띈다. 16가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듀얼 플로어 시스템'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심형 SUV'라는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캐시카이'에는 역동적인 주행 선능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 '액티브 엔진 브레이크',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등 3가지 첨단 기술이 조합된 '섀시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됐다.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은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기술로 코너 주행을 할 때 각 휠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부드러운 핸들링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액티브 엔진 브레이크'는 엔진 브레이크를 섬세하게 적용해 원활한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 '액티브 라이트 컨트롤'은 굴곡이 심한 노면에서 가벼운 제동을 가해 차체 흔들림을 억제해 안락한 주행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캐시카이'에는 닛산의 안전 철학인 '세이프티 실드'가 적용돼 전방 비상 브레이크,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보 등 탑승자 모두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됐다.
또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 등 손쉬운 주차를 도와주는 편의 시스템도 제공된다.
'캐시카이'의 성능 부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연비다. '닛산 최초의 디젤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1.6ℓ 다운사이징 디젤 엔진과 7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 CVT 무단 변속기'가 탑재된 '캐시카이'는 ℓ당 15.3km(고속도로 16.6km, 시내주행 14.4km)의 탁월한 연비를 자랑한다.
아울러 1.6ℓ 디젤 엔진은 낮은 RPM 영역에서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중·저속 구간이 많은 한국의 도심환경에 최적화했다. '캐시카이'의 최고출력은 131마력이다.
'캐시카이'의 가격은 S 모델 3050만 원(이하 VAT 포함), SL 모델 3390만 원, 플래티넘 모델 379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