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라멜라부터 디 마리아까지! '역대급' 라보나킥 골 베스트 5

라멜라가 24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아스테라스가 트리폴르스의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라보니킥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라보나킥(rabona kick)'. 디딤 축이 되는 다리의 뒤로 다른 발을 X자로 꼬면서 발등이나 발끝, 뒤꿈치 등으로 공을 차는 고난도 기술이다. 웬만한 자신감 없이는 시도하기 어려운 기술이지만, 라보나킥만큼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기술도 드물다. 발재간이 좋은 '외계인' 호나우지뉴(34·퀘레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 히카르두 콰레스마(31·FC 포르투) 등이 경기에서 종종 보여주곤 있지만, 주로 크로스를 올리는 데 애용하고 있다. 결정적인 골 기회에서 단순히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시도하기엔 무리수가 따르기 때문이다. 라보나킥으로 골을 터뜨린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 24일(이하 한국 시각),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일제히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으로 향했다. '신성' 에릭 라멜라(22·토트넘 홋스퍼)가 '역대급' 라보나킥 골을 터뜨렸다. <더팩트>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 라보나킥 골 베스트 5를 모았다.

◆ 에릭 라멜라

토트넘과 아스테라스가 트리폴르스의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이 열린 화이트 하트 레인은 흥분의 도가니로 휩싸였다. 이날 홈 팀 토트넘은 5-1 완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이날 진정한 주인공은 라멜라였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라멜라는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흘러나온 공을 망설임 없이 곧바로 라보나킥으로 연결했다. 왼발에 제대로 얹힌 공은 곡선을 크게 그리더니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멍하니 바라볼 정도로 슈팅 방향, 속도, 타이밍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골이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는 라멜라의 라보나킥 골을 두고 "첫 번째 득점은 화이트 하트 레인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고 호평했다.

라멜라 골 영상 - vs 아스테라스가 트리폴리스 (http://youtu.be/UEgoQLTE3EI)


◆ 안드레 아예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가나 대표팀 '주축' 공격형 미드필더 안드레 아예우(25·올랭피크 마르세유)는 지난달 24일 프랑스 리게 앙 7라운드 레임스와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 5-0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경기장을 찾은 1만 7000여 명의 레임스 팬들마저 입을 '떡' 벌어질 정도로 '예술'이었다.

마르세유가 3-0으로 앞선 후반 14분, 아예우는 역습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상대 문전으로 뛰어 들어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플로랑 투방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아예우는 자신에게 떨어진 공을 그대로 왼발 라보니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예우 골 영상 - vs 레임스(http://youtu.be/kyQY0UzhONY)


◆ 빌리엄 맥코

태국 2부리그 축구에서 유럽에서나 볼법한 '묘기'가 나왔다. 자신의 실수를 환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전화위복 골'이었다. 슬로바키아 출신 미드필더 빌리엄 맥코(33·앙통 FC)는 지난 4월 19일 방콕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태국 퍼스트 디비전 8라운드 빅뱅 출랄롱코른대학교와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라보니킥으로 주목받았다.

맥코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인생 골'을 작렬했다. 시작은 다소 어설펐다.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팀 동료의 패스를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헛발질에 그쳤다. 하지만 사후대처가 좋았다. 끝까지 공을 쫓아가 오른발 라보나킥을 시도했다. 골키퍼 키를 넘긴 맥코의 슈팅은 그대로 상대 골문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맥코 골 영상 - vs 빅뱅 촐라롱코른대학교(http://youtu.be/3JY5MJodjB8)


◆ 안드레스 페레스

콜롬비아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스 페레스(34·데포르티보 칼리)는 지난 2006년 산 로렌조(아르헨티나) 시절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라보나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당시 '명문' 인디펜디엔테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42분, 페레스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팀 동료의 스루 패스를 받고 수비수를 제친 뒤 곧바로 오른발 라보나킥을 시도했다. 낮고 빠른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페레스 골 영상 - vs 인디펜디엔테(http://youtu.be/5jgfL4CTTmk)


◆ 앙헬 디 마리아

앙헬 디 마리아(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 정상급 발재간을 자랑한다. 공격 어느 위치에서도 100% 이상 임무를 수행하는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뛰어난 시야는 물론 패싱력, 드리블, 볼키핑력을 가졌다.

벤피카 시절 디 마이라는 말 그대로 펄펄 날아다녔다. 많은 골은 터뜨리진 못했지만,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로 '빅 클럽'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직전 디 마리아는 라보나킥으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지난 2009년 12월 18일,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EF 아네테와 조별리그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28분에 터진 쐐기골이었다. 디 마리아는 역습상황에서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뛰어들어갔다. 이내 후방에서 찔러 준 팀 동료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곧바로 라보나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디 마리아는 상대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려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오른발 슈팅 각도에서 자신의 주 발인 왼발 라보나킥으로 마무리했다.

디 마리아 골 영상 - vs AEK 아테네(http://youtu.be/3JY5MJodjB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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