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최태원 딸' 민정 씨, '군인의 길' 첫발…입영식 참석

최태원 SK㈜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 씨(오른쪽)가 15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17기 사관후보생 입영식에 참석, 군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 진해 해군사관학교 = 문병희 기자

[더팩트 | 해군사관학교=서재근 기자] 최태원 SK㈜ 회장의 차녀 최민정(23)씨가 '군인의 길'에 첫발을 내디뎠다.

15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17기 사관후보생 입영식'이 열렸다. 이날 입소식에는 해군 127명과 해병대 30명 등 모두 157명의 사관후보생 선발인원이 참석했다. 해군 127명 가운데 민정 씨를 포함, 입대에 도전한 여성 입소생은 모두 18명이다.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해군사관학교 앞에는 아들딸들의 입소를 지켜보기 위해 함께 온 가족들과 입소생들 500여 명이 모여 건강하고 안전한 군생활을 기원하고 응원했다.

지난달 29일 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합격한 민정 씨 역시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함께 입소식을 찾았다. 입소식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노 관장의 동생인 노재헌 변호사도 조카의 입대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자리했다.

최민정 씨의 입소식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민정 씨의 외삼촌인 노재헌 변호사도 누이 노소영 관장(오른쪽부터)과 함께 자리했다.

재계 오너 일가의 사상 첫 입대인 만큼 민정 씨 입대에 재계 안팎의 눈과 귀가 집중됐지만, 그의 '첫걸음'은 유난스럽지 않았다. 자녀의 입대를 앞두고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는 부모들과 입소생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민정 씨와 노 관장 모녀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유지한채 여유를 잃지 않았다.

행사 시작을 5분여 남기고 어머니 노소영 관장과 함께 등장한 민정 씨는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생활관을 둘러 보는 등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했다. 민정 씨의 '군인의 꿈'을 응원해 왔던 노소영 관장 역시 환한 미소로 딸의 입소를 지켜봤다.

군인 장성 출신인 외조부 노태우 전 대통령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면서 중국과의 경제 문화 교류와 단기 장교의 꿈을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진 민정 씨는 입소식에서도 긴장하는 기색 없이 당당한 표정을 유지했다.

지난달 14일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차녀의 결혼식을 비롯해 대내외 행사 때마다 긴 생머리를 유지해왔던 최민정 씨(왼쪽)는 짧은 커트 머리와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윤호 기자

특히, 지난달 14일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차녀의 결혼식을 비롯해 대내외 행사 때마다 긴 생머리를 유지해왔던 민정 씨의 짧은 커트 머리와 편안한 줄무늬 셔츠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민정 씨는 11주에 걸쳐 복종주, 극기주, 단결주, 명예주 등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번 임관 평가에서는 전투수영 평가 과정에서 비상 이함, 구명정 승선 등 종합생존 훈련을 시범 평가하는 등 전보다 훈련 강도가 높아졌다는 게 해군사관학교 측의 설명이다. 민정 씨는 모든 훈련 과정을 마친 후 오는 11월 28일 임관, 해군·해병대 소위로 정식 임관하게 된다.

최민정 씨가 15일 오후 경남 진해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77기 사관후보생 입영식에 앞서 생활관을 둘러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민정 씨는 117기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했다. 이후 필기시험에 합격한 민정 씨는 지난 7월 신체검사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우수한 성적으로 최종 합격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1남 2녀 가운데 차녀인 민정 씨는 베이징대 광화관리원대(경영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대학시절에도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거의 받지 않고,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하거나 레스토랑,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고 장학금으로 학비를 마련할 만큼 자립심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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