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친소 9] '진격의 거인' 김신욱, AG 금메달 따고 유럽 간다!

김신욱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김신욱이 지난 5월 21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유니폼 포토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최진석 기자

[더팩트ㅣ김광연 기자] '거인' 김신욱(26·울산)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유럽 진출 꿈꾼다.

김신욱은 지난 14일 이광종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14일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 20명에 포함됐다. 1991년 1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와일드카드 3명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며 김승규(24·울산)와 박주호(27·마인츠)와 함께 '동생'들을 이끌게 됐다. 김신욱은 이전부터 줄기차게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특혜 혜택을 주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열망해왔다. 자신의 바람대로 병역 혜택은 물론 국가를 대표해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선봉에 선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손흥민(22·레버쿠젠)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서 김신욱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아시안게임 공격수 포지션은 김신욱과 함께 이용재(23·V바렌 나가사키)와 이종호(22·전남 드래곤즈) 3명이다. 이 감독은 공격진이 취약 위치라고 여기고 김신욱을 와일드카드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김신욱은 부동의 주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그만큼 아시아 축구에서 통한 지난날 활약을 다시 한번 보여줄 필요가 있다.

A매치 경험이 29경기 3골로 풍부한 김신욱은 실패로 끝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2경기에 나서 맹활약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의 장기인 헤딩력은 물론 동료를 살리는 연계까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손흥민과 함께 김신욱을 이번 월드컵에서 올린 유일한 성과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지난 2012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세계 축구에서 아시아로 범위를 한정할 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카드로 손색없다.

병역 미필자 위주로 명단을 짜긴 했으나 여전히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우승 기대가 크다. 이 감독 역시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욱에게도 금메달을 따는 게 중요하다. 1988년생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만간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하지만 금빛 메달을 목에 건다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유럽 여러 클럽에서 '구애'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만 통한다는 비판을 실력으로 극복한 김신욱이다. 이미 검증된 아시아 무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분위기는 좋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유럽과 중동은 물론 K리그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을 발탁해 우승을 노린다. 김신욱이 대표팀의 핵심 임무를 소화하며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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