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등록 수입차 '디젤모델' 싹쓸이…전체 '67.4%'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 1만8112대 가운데 디젤모델이 1만2209대로 전체의 67.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바겐 티구안 2.0TDI 블루모션, BMW 520d/ 폭스바겐, BMW 코리아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 불고 있는 '디젤 열풍'이 거세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모두 1만81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모두 11만2375대로 지난해 8만9440대보다 25.6% 늘었다.

디젤 모델 선호 현상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연료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디젤 모델은 1만2209대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 5298대(29.3%), 하이브리드 590대(3.3%), 전기 15대(0.1%)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순위에서도 디젤모델의 강세는 뚜렷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906대가 판매된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2.0TDI 블루모션'이다. 2위와 3위는 아우디의 중형세단 'A6 2.0 TDI'(681대), BMW의 '520d'(550대)가 나란히 차지해 1~3위 모두 디젤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3353대로 1위에 올랐고, 메르세데스-벤츠가 3349대, 폭스바겐 3157대, 아우디 2860대로 독일 완성차 브랜드의 선전이 이어졌다.

이어 포드 917대, 도요타 567대, 렉서스 506대, 미니 495대, 랜드로버408대, 크라이슬러 379대, 혼다 320대, 푸조 315대, 닛산 309대, 포르쉐 305대, 볼보 276대, 인피니티 260대, 재규어 157대, 피아트 80대, 시트로엥 41대, 캐딜락 39대, 벤틀리 12대, 롤스로이스 7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9968대(55%), 2000cc~3000cc 미만 6137대(33.9%), 3000cc~4000cc 미만 1571대(8.7%), 4000cc 이상 모델 421대(2.3%), 기타 15대(0.1%) 등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휴가철을 맞이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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