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현대차 신차 효과 지난달 판매 성장, '동생' 기아차는 미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기아자동차는 감소했다./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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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 효과로 지난달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실적이 소폭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신차 카니발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쓴맛을 봤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41만264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 그리고 베라크루즈 등의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7.9% 증가한 5만9915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46.5% 증가한 1만793대를 기록했으며, 포터 8311대, 싼타페 7813대, 아반떼 7260대, 그랜저 6769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달 9일 계약에 들어간 그랜저 디젤은 6월 말까지 누적계약대수 1800대를 기록,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이달부터 실적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해외 판매는 국내 생산 수출 10만1240대, 해외 생산 판매 25만1493대 등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35만273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외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24만5234대를 팔았다.

하지만 신차 올 뉴 카니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3만5502대 판매를 기록했다. 모닝이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7101대를 판매됐으며, 봉고트럭 4578대, 스포티지R 3772대, K5 3684대, K3 3318대 등 그 뒤를 이었다.

그나마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23일 출시 이후 판매 돌입 6일 만에 2684대 팔리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계약 실시 26일(영업일 기준) 만에 올해 월간 판매 목표인 4000대의 4배에 달하는 누적 계약대수 1만5000여대를 돌파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되는 이달부터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분 10만5482대, 해외생산 분 10만4250대 등 모두 20만97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 성장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판매에 돌입한 미니밴 올 뉴 카니발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형 쏘렌토R을 투입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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