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광산구 하천 부지서 불에 탄 동물 사체 발견…60대 주민 고발


임곡동 현장서 개·염소·소 등 다수 가축 확인
불법 도살·동물학대 의혹

전남광주시 광산구청 전경. /전남광주시 광산구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광산구의 한 하천 부지에서 불에 탄 동물 사체로 추정되는 잔해와 여러 종류의 가축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산구는 6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가 의심되는 60대 남성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전날 동물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경찰,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광산구 임곡동의 하천 부지 일대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개와 염소, 닭, 소, 돼지 등 다수의 가축이 발견됐으며 불에 탄 동물 사체로 추정되는 잔해와 폐자재 등이 쌓여 있었다. 주변에서는 심한 악취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산구는 현장 점검 결과 불법 도살과 도축 등 동물보호법 위반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현장에 남아 있던 동물들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구조했으며, 경찰은 발견된 사체의 정확한 상태와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했다.

해당 장소는 국유지와 사유지가 혼재된 지역으로, 과거에도 불법 건축물과 국유지 무단 점유 문제가 적발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산구는 당시 불법 건축물에 대한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국유지 무단 점유에 따른 변상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구는 기존 행정처분과 별개로 이번에 제기된 동물학대 의혹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행정 점검과 단속에도 동물학대 의심 행위가 확인된 만큼 엄정 대응 차원에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동물학대 예방과 점검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불법 도살 여부와 관련 법령 위반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


bbb25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