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쪽파 사주기 운동'으로 지역 재배 농가 지원


공직자와 농협 등 유관 기관의 자율적인 구매 참여 유도

전남광주시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는 쪽파가 김장철을 맞아 한창 수확되고 있으나 웃자람 등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가격이 폭락했고, 장흥 지역 농민들은 산지 폐기를 결정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최근 가격 폭락과 웃자람 등으로 산지 폐기가 이뤄진 장흥 쪽파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한 '쪽파 사주기 운동'이 펼쳐진다.

5일 전남광주시 장흥군에 따르면 김장철을 코앞에 두고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공직자와 농협 등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장흥쪽파 사주기 운동'을 펴기로 했다.

장흥군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쪽파 도매가격은 ㎏당 158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07원보다 68.9% 하락했다. 생산 원가라도 건지려면 판매가가 2500원~3000원 정도가 돼야한다.

그러나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은 밑지고 출하하거나 일부는 출하를 포기하고 밭째 갈아 엎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장흥 지역 쪽파 재배면적은 50.5㏊로 지난해 58㏊ 보다 다소 줄었으나 올 가을 잦은 비와 이상 기온 등으로 본격적인 김장철에 들어서기도 전에 웃자람으로 상품 가치마저 떨어지고 있다.

주변 보성, 고흥 등 주산지 농가들도 쪽파가 더 크게 자라기 전에 시장에 출하면서 가격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

장흥군은 재배 농가들의 피해를 덜어주기 위해 공직자와 농협 등 유관 기관의 자율적인 구매 참여를 유도해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판매 품목은 장흥산 흙쪽파로 한 단(1.5㎏)에 3000원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이 쪽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각계 각층의 동참을 호소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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