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신관 건립 부지서 청동기~조선시대 유물 59점 출토


매곡동 신축 전시관 부지 발굴조사
토기·석촉·분청사기 등 확인

전남광주시 북구는 광주비엔날레 신축 전시관 건립 부지에서 출토된 매장유산의 소유와 관련한 공고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해당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유물 일부. /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북구 광주비엔날레 신축 전시관 건립 부지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 59점이 출토됐다. 한 장소에서 여러 시대의 유물이 확인되면서 과거 주민들의 생활 흔적이 오랜 기간 이어졌던 곳으로 추정된다.

북구는 매곡동 광주비엔날레 신관 건립 부지에서 발견된 매장유산의 소유권 확인을 위한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유물이 발견된 곳은 신축 전시관 건립이 추진 중인 매곡동 일대 1만9916㎡ 부지다.

지난 5월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에서는 토기와 석기, 도자기 등 모두 59건 59점의 유물이 확인됐다.

시대별로는 조선시대 유물이 41점으로 가장 많았다. 청동기시대 유물은 8점, 철기시대 5점, 삼국시대 4점, 고려시대 1점이 출토됐다.

유물 종류도 다양했다. 청동기시대의 석촉과 지석, 석부, 갈판 등 석기류를 비롯해 분청사기와 백자, 도기 등 여러 시대의 생활용품이 발견됐다.

재질별로는 토기와 도자기 등 토도류가 52점, 석기 등을 포함한 옥석유리류가 7점이다.

특히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서로 다른 시기에 제작된 유물이 한 부지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조사 결과는 해당 지역이 특정 시대에만 이용된 공간이 아니라 오랜 기간 사람들의 생활이 이뤄졌던 복합유적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북구는 발굴조사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축 전시관 건립 사업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신관은 기존 전시관의 노후화와 대형 전시작품의 반출입이 어려운 구조적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전남광주시는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신관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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