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이전 희망 공공기관 노조와 2차 간담회…유치 협력 확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 4개 기관 참여…직원 정주여건·이전 지원방안 논의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성칠 대전시의회의장이 3일 대전 이전 희망 공공기관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대전 이전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노동조합과 소통을 이어가며 유치 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대전시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국제품안전관리원·한국폴리텍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2일 7개 기관 노동조합 대표들과 첫 간담회를 연 데 이어 마련됐다.

수도권에 소재한 4개 기관의 이전 여건과 기능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고, 대전의 연구·산업 기반과 연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기관의 인력 규모는 모두 650여 명이다.

대전시는 기관별 기능과 지역 혁신자원을 연결한 이전 효과를 제시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KAIST, 국립중앙과학관의 과학기술 기반을 활용해 과학문화 확산과 창의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대덕특구 기술창업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마케팅 지원을 연계하고,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과 협력해 첨단제품 안전·인증·표준 지원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폴리텍은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역량을 활용해 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창업 교육을 확대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기관 이전 과정에서 직원과 가족의 정착 여건을 마련하는 문제도 논의됐다.

대전시는 주거·교육·교통·의료 등 정주 여건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노동조합과 소통하며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과도 협력해 기관 구성원들의 의견이 정부 이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이전 결정 이후 기관이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원도심 교통 요충지에 임시청사 후보지를 마련했으며, 시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간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관별 기능과 규모를 고려한 청사 후보지도 사전에 확보하는 등 이전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기관이 일방적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노동조합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전의 유치 전략과 정주 지원방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중점 유치 희망기관의 대전 이전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지난 9월 2일에는 연구관리 전문기관 5곳과 한국언론진흥재단,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등 7개 기관 노동조합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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