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문어에 문화 입히다…미식관광으로 도심상권 활력


문어페스타·도심 RPG 연계해 문화유산 탐방과 전통시장 소비 연결

영주 문어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의 대표 미식 자원인 문어를 지역 문화유산과 전통시장에 연결해 도심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가 펼쳐진다. 먹거리 중심의 축제를 넘어 방문객이 영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상권에서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영주시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신영주번개시장과 영주종합시장 일원에서 '영주문어1955 페스타'를 개최한다. 영주문어1955 글로컬상권의 특색을 알리고 지역의 미식·문화 자원을 연계해 관광객 유입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주 문어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 자원이다. 시는 자숙문어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먹거리와 숙박, 쇼핑, 교통이 이어지는 미식체류형 상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방문객이 음식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심에 머물며 전통시장과 주변 점포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축제 기간에는 문어를 활용한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막일인 6일에는 가수 김수찬과 그룹 노라조의 축하공연이 열리며, 방문객을 위한 경품 행사도 마련된다.

영주문어1955 페스타 행사 포스터 /영주시

특히 7일에는 도심 관광과 상권 소비를 연결하는 체험 프로그램 '2026 영주 문어워크 도심 RPG'가 진행된다. '문어도령의 지혜 원정대, 전설의 황금 문어를 찾아라!'를 주제로 참가자들이 영주역에서 출발해 지역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에서 기억력 미션을, 삼판서고택에서 역사 퀴즈를 수행하고 지역 상권 소비를 인증하는 등 세 가지 과제를 완료하면 별도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경품으로는 황금문어 5돈과 무빙 스마트TV, 에어팟 등이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먹거리를 역사·문화 탐방과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제 방문객을 전통시장과 도심 곳곳으로 분산시키고, 문화유산 탐방이 실제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축제 이후에도 방문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먹거리 콘텐츠와 관광 동선을 마련하고 참여 점포의 지속적인 매출 증대로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어라는 지역 자원을 영주만의 관광 브랜드로 키우고 상권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정교완 영주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영주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문화·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고, 전통시장과 도심 곳곳의 매력을 함께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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