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제조에 AI 입힌다…금오공대, 석박사급 'AI 융합인재' 양성 시동


2031년까지 석박사 270명 육성…LIG D&A·한화시스템과 공동연구
기업 현장 과제를 교육으로 연결…재직자 AI 교육도 추진

30일 국립금오공대 에디슨관 최은오홀에서 열린 인공지능혁신대학원사업단 발대식에서 김상호 총장과 손정우 사업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금오공대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국립금오공대가 방위산업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학에서 연구하고, 그 성과를 현장에서 검증하는 산학협력체계를 통해 2031년까지 석박사급 인재 270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국립금오공대는 30일 교내 에디슨관 최은오홀에서 인공지능혁신대학원사업단 발대식을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김상호 총장과 손정우 사업단장, 구미시와 유관 기관 관계자, 참여 교수와 학생 등이 참석했다.

손정우 국립금오공대 인공지능혁신대학원사업단장이 30일 교내 에디슨관 최은오홀에서 열린 사업단 발대식에서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립금오공대

사업의 핵심은 방산 제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융합인재 확보다. 일반대학원에 마련한 'AX 방산제조융합전공'을 중심으로 교육과 산학 공동연구, 현장 실증을 연결한다. 학생들이 기업의 실제 과제를 다루면서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역량을 함께 갖추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LIG D&A·한화시스템과 협력해 기업 수요를 반영한 공동연구와 AX 선도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별도로 설립할 'AX연구혁신센터'는 대학과 산업체의 협력 거점 역할을 맡는다. 'AX Tech 아카데미'를 통한 재직자 교육도 병행해 지역 산업 현장의 AI 활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재정 규모는 총 179억 3000만 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인공지능혁신인재양성사업' 자유공모형 방위산업 분야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최대 162억 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여기에 경북도·구미시 지원금과 대학·공동연구개발기관의 대응자금이 더해진다.

국립금오공대 사족보행 로봇 쏘니(왼쪽)와 휴머노이드 로봇 금돌이가 30일 열린 인공지능혁신대학원사업단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금오공대

이날 발대식에서는 학생들의 연구 성과가 로봇 시연으로 이어졌다. 사족보행 로봇 '쏘니'가 사업단 현판을 김 총장에게 전달했고, 휴머노이드 로봇 '금돌이'는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며 춤을 선보였다.

로봇이 사업단 출범을 알렸다면, 앞으로의 성과는 교육과 연구가 방산 제조 현장을 얼마나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인재 배출 규모와 함께 산학 공동연구의 현장 적용 성과가 사업의 실효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손정우 사업단장은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산학 공동연구, 현장 실증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의 성과가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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