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울산 청년 기술창업 지원 확대…UNIST·대기업 협력 주목


이소영 장관, UNIST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
울산시, 500억 원 펀드·23개 기관 협력망 구축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더팩트ㅣ울산=손연우 기자] 울산시의 청년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 대학, 대기업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연구 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하고 HD현대중공업 등 지역 대기업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UNIST에서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학생·예비창업자,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창업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의 울산시 방문은 '지역 현장으로 출근' 두 번째 권역별 일정으로, 청년 창업가들의 의견을 듣고 지역의 연구·산업 기반을 활용한 기술창업 지원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UNIST는 딥테크 창업중심대학 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했고, HD현대중공업은 청년창업 지원과 개방형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하고 창업기업의 사업화 기회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제조업 기반과 UNIST의 연구 역량을 함께 갖춘 지역으로 연구개발 단계의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기업과의 협력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창업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올해 UNIST를 포함한 4대 과학기술원을 대상으로 딥테크 특화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총 280억 원을 투입해 160개 창업기업의 사업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의 연구 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시도 지난 4월 창업도시로 선정된 이후 대학과 연구기관, 투자기관, 대기업 등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57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과 사업화, 투자 연계 등 4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500억 원 규모의 울산 미래성장펀드를 결성해 창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필요한 투자 재원도 마련했다. 지역에서 개발한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진 뒤 자금 부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투자 기반을 넓힌 것이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울산은 우수한 연구인재와 세계적인 대기업의 산업 기반을 갖춘 기술창업의 최적지"라며 "청년의 아이디어와 대학의 연구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대기업과 협력하며 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딥테크 특화 창업중심대학과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의 창업 도전과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술력을 지역 대기업의 산업 기반과 연계해 청년의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울산이 글로벌 제조 인공지능(AI) 창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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