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장기간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대전시 대덕구의회가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이 의회 정상화를 위해 기존 협상 조건을 모두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서미경·이삼남·정창희·정미선 대덕구의원은 29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전반기 의장직을 국민의힘에 양보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하며, 후보에 관한 제한을 포함해 그동안 제시했던 모든 협상 조건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구성 지연으로 구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안겼다며 사과했다.
이어 오는 30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등 주요 의사일정을 준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의회 정상화를 위해 전직 의장 출신 후보를 철회하고 전반기 의장직을 국민의힘에 양보했으며, 의장 후보를 재선 의원으로 하자는 조건도 내려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의회 운영이 정상화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는 후보에 관한 제한 등 기존 협상 조건을 모두 거두고, 의장 선출을 포함한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 논의에 즉시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의장단 후보와 상임위원회 배분, 선출 일정 등 전·후반기 원구성에 필요한 사항을 신속히 협의해 30일까지 의회를 정상화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구민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것은 의장 자리를 둘러싼 다툼이 아니라, 예산을 심의하고 행정을 살피며 민생을 지키라는 책무"라며 "이 결단의 이유는 오직 하나, 대덕구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가 정상화되면 밀린 안건과 민생 현안을 처리하고 내년도 예산안도 구민의 입장에서 꼼꼼히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파행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대덕구청 공무원과 관계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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