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80대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 경찰 출석


25일 새벽 동명동 사거리서 사고 후 구호조치 없이 도주

경찰 로고. /더팩트 DB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동구에서 80대 보행자를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도 도주를 방조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 58분쯤 동구 동명동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80대 보행자 B씨를 들이받고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당한 B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직후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차량과 탑승자들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30대 남성 C씨를 특정하고, 사고 당일인 25일 밤 먼저 검거했다.

C씨는 운전자 A씨가 사고 현장에서 달아나는 것을 방조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행방을 감췄던 A씨는 26일 낮 경찰에 스스로 출석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당시 운전 상황과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동승자 C씨가 사고 사실을 인지했는지, 운전자의 도주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체적인 혐의와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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