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경북대 총동창회는 26일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탈락으로 상처받은 동문의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장 측은 발전기금 모금과 관련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미선정에 대해 아쉬움을 넘어 30만 동문의 힘으로 모교의 미래 100년을 직접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추교관 총동창회장은 지난 24일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동문과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8회 경북대 가족 한마음 등반대회'에서 이 같은 제안을 했고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추 총동창회장은 "이날 행사는 동문 스스로 모교에 대한 정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모교의 미래에 투자할 것을 결의하는 출발점이 됐다"며 "얼마 전 사회학과 졸업생인 동문이 익명으로 발전기금 5000만 원을 기탁한 것에 크게 고무돼 발전기금 모금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영우 총장은 "동문의 상처받은 자긍심에 깊이 공감하며 이번 결과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세계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정부가 지난 9월 부산대·전남대·충남대 등 3개 대학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약 4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사업이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경북대가 글로컬 대학 성과 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반면 전남대와 충남대는 각각 C·D등급을 받은 점과 교육부의 평가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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