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김선우 기자] 경기 용인시는 22일 수지구 신봉동에 있는 고려시대 사찰 유적 '서봉사지'의 발굴지 정비를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약 14년간 총 67억 원을 투입해 서봉사지 발굴 조사와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2023년까지 7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진행한 뒤 정비공사에 착수해 지난달 28일 사찰 건물터와 축대 등 1만 6097㎡ 구역의 정비를 완료했다.
서봉사는 고려 전기인 11세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태종 때인 1407년에는 나라의 안녕과 지역의 복을 기원하는 자복사로 지정됐다.
현재 서봉사지에는 고려시대 고승 현오국사를 기리기 위해 1185년에 세운 보물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가 남아 있다.
시는 발굴 과정에서 명문기와와 금동보관, 청동공양구, 석조불상 등 유물 994점을 발굴했다. 발굴된 유물은 현재 용인시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시는 앞으로 발굴된 석탑 부재를 활용해 석탑을 복원하고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고려시대 화엄불교 정신이 깃든 서봉사지 정비를 마쳐 뜻깊다"며 "미래 세대가 화엄불교와 호국불교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봉사지를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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