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순직 소방관의 '예우'를 약속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이들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격년제로 열겠다"고 밝혔다.
매년 열기로 한 이 행사는 올해 예산 전액 삭감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규모가 줄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에 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추 지사는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119메모리얼데이' 복원 여부를 묻자 "적어도 2년에 한 번 하자는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추 지사는 행사 예산 삭감을 놓고는 "감액이라기보다 예산의 빈칸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도지사 100일 행사 등 일률적으로 모든 행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부회의에서 소방재난본부가 유가족 중심의 실질적인 행사로 간소화하겠다고 했다"며 "다만 그렇게 할 경우 희생에 대한 사회적 예우가 부족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제대로 하자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19메모리얼데이는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유가족과 도민 등 55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올해는 행사 예산 1억 원이 전액 삭감돼 소방재난본부는 자체 운영비(약 750만 원)로 행사를 대폭 축소해 이달 24일 치르게 됐다.
도는 추 지사가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고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는 예비비 7000만 원을 투입했다.
추 지사는 영결식에서 "유가족의 깊은 슬픔과 김진석 소방위의 이름을 가슴 속에 천근의 무게로 새기겠다. 소방관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근무환경과 처우, 장비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위험한 현장으로 향했던 큰 용기와 주저 없는 헌신을 오래도록 새기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 지사는 17일 찾은 빈소에서도 "고인의 희생에 걸맞는 도 차원의 대우를 할 것"이라며 "이후에 유족 지원 이런 것들은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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