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대전시 동구의원, 청년·청소년 정책 참여 확대·지역축제 개선 제안


청년·청소년 의회 도입부터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까지
대전역 빵집·대전별서 연계 관광코스와 마을축제 육성도 제시

김은지 대전시 동구의원이 16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청년·청소년 정책 참여와 지역축제 개선 방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대전시 동구의회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김은지 대전시 동구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청년·청소년의 정책 참여 확대와 지원 사각지대 해소, 지역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16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청년·청소년의 의견이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는 참여체계를 마련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먼저 발굴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축제 역시 관광자원과 상권을 연계하고 주민과 지역 인재가 함께 만드는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먼저 청년네트워크와 청소년참여위원회가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의회·청소년의회 또는 이에 준하는 참여기구 도입을 제안했다. 청년과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을 담당 부서가 검토하고 처리 결과를 당사자에게 알리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구청과 동구의회, 동부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지역 학생들이 현안을 정기적으로 제안할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고립·은둔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체계 개선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김 의원은 지원기관을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청소년을 기다리기보다 학교·교육청·상담기관 등과 협력해 지원 수요를 파악하고 먼저 다가가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담에서 외부활동과 문화체험, 진로교육, 자립지원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지원과 함께 교통비·식비 부담을 덜어줄 소액 활동지원이나 바우처 연계도 제안했다. 떡볶이를 먹거나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부담이 적은 활동부터 시작해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청소년과 청년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오케스트라 창단도 제안했다. 학교와 교육청, 지역 대학, 문화예술기관의 인력과 공간을 연계해 교육·연습·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자들이 협업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활용을 제시했다. 고립·은둔 청소년의 외부활동 지원이나 청년·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처럼 사용 목적이 분명한 사업을 발굴하되, 지정기부금이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인 복지 책임을 대신하지 않도록 기존 재정을 바탕으로 한 보완적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축제와 관광, 상권을 연결하는 방안도 내놨다. 대전역 인근 빵집을 출발점으로 청년 공간의 원데이 클래스와 동구 관광자원을 둘러본 뒤 산내동 대전별서에서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코스를 제안했다. 먹거리와 문화체험, 관광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상권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주민 주도형 마을축제 육성을 위해서는 동구 16개 동의 역사와 문화, 인물, 장소를 함께 탐색하는 ‘마을학개론’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동별 특성을 발굴해 축제 주제와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격년제로 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해에도 주민들이 다음 축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내용이다.

축제 성과 평가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문객 수와 만족도뿐 아니라 주변 상권 이용과 경제적 효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분석하고, 평가 결과를 다음 연도 예산과 프로그램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축제 기획과 업체 선정, 공연·프로그램 운영, 사후평가 전반에 주민과 청년, 예술인, 소상공인 등 지역 인재와 업체의 참여를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청년과 청소년의 의견은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지고, 필요한 지원은 아직 제도와 연결되지 못한 청소년에게까지 닿아야 한다"며 "축제에서 확인된 성과와 개선사항 역시 보고서에 머물지 않고 다음 사업과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은 정책으로, 지원은 필요한 사람에게, 평가 결과는 다음 사업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청년과 청소년이 동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동구의 축제가 지역의 고유한 매력과 활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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